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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자수의 양극화, 더 많이 공유되는 글의 특징

SEO아레나 2024. 10. 21.

몇십만원 짜리 선물은 시간이 지나면 버리기도 하지만, 자필로 쓴 편지는 고이 보관하는 분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렇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괜히 다시 읽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간만에 다시 보면 괜히 마음이 동하기도 하고.

 

돈이 중요한 시대이지만 글은 여전히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글보다 영상을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지만, 상품을 판매하는 데 있어서 글 기반의 상세페이지는 여전히 중요하다.

블로거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많이 얻으려면, 애드센스에 광고비를 쓰는 광고주의 서비스, 상품의 구매 전환이 발생해야 한다. 광고주가 굶으면, 애드센스도, 블로거도 굶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글로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다면, 애드센스 수익을 더 얻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 다음 단계를 나아가는 게 수월해진다.

 

AI가 긴 글을 쭉쭉 뽑아내주는 요즘, 사람들이 소비하는 글의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는 듯 하다.

아예 트래픽이 줄어드는가 하면, 어떠 블로그의 트래픽은 더욱 증가한다.

 

 

검색엔진의 SEO 업데이트는 독자의 성향을 반영한다

 

5월 웹 검색 품질 업데이트를 안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웹 검색 담당자입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네이버 웹 검색에 적용되어 있는 AI 기반 ...

blog.naver.com

 

구글과 네이버 SEO(검색엔진최적화)의 최근 업데이트 내용에서도 그러하듯이, ‘블로그 자체의 신뢰도’를 더 보겠다는 의미는 독자들이 글을 소비하는 추세와 비슷하다.

 

단순히 정보를 잘 정리한, 누가 썼는지도 모를 글을 읽는게 아니라

특정 주관을 가진 누군가의 글을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

 

무료로 볼 수 있는 정보, 글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돈을 내고 봐야하는 유료레터를 구독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

 

 

자발적으로 공유되는 글의 특징, 씨앗을 심고 있는가

 

정보성 내용을 이쁘장하게, 기술적인 SEO 규정에 맞게 길게 써봤자 생각보다 체류시간은 낮다.

이론적으로는 ‘이정도 길게 쓰면 1분, 2분 정도는 보겠지’ 싶지만, AI가 발달하는 만큼 사람이 AI를 인식하는 수준도 높아지고 있기에 외면받기 쉽다.

 

특히 블로그 글에서는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블로거(저자)의 생각 날 것 그 자체를 볼 수 있기에 더 가치가 있는 듯 하다. 저자의 생각, 진심이 느껴져야 실제로 글을 소비하는 비율이 높고, 여러번 읽게 된다.

 

평소와 다른 좋은 성과를 낸 것만 기록하면 블로그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 물론 좋은 성과를 낸 글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을 테다. 당연히 좋은 소재지만, 매번 좋은 성과를 낼 수 없기에 글의 소재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괜히 글쓰는 데 부담을 가지게 되는 부작용도 있다.

 

자신의 치부를 솔직하게 기록하는 건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된다.

이건 성향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삽질한 경험과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어서 솔직하게 기록하는 편이다.

 

오늘 당장 해결되지 않는 고민은 하루종일 붙잡고 있는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기록으로 시각화해두었다가 며칠, 몇주 뒤에 다시 회고해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어차피 ‘XX 잘하는 법’ 같은 내용들은 내 블로그에서 특별한 것을 얻길 기대하는 분들은 거의 없다. 이미 그런 정보들은 유명한 인플루언서, 유튜버의 콘텐츠를 소비한다.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초라한 내 블로그까지 검색해서 들어온다는 건 잘 안되기에, 막막한 마음에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도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의 삽질했던 과거를 통해 이런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꽤나 높은 트래픽을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가서 ‘여기 가면 좋은 정보 있어요’ ‘제 블로그 좀 봐주세요’ 하고 외치고 다닌다고 해서 외부 트래픽을 모으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운영진 급이 되는 게 아니라면, 오래지 않아 강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자에 의한 자발적인 공유는 솔직한 삽질 이야기와 극복 과정의 기록물에서 많이 발생한다.

‘야 이거봐바’ 하고 단톡방에 글을 툭 올리거나, 혼자 한번씩 다시 보기 위해서 구글 킵에 저장해두거나.

 

특히 내가 어떤 것을 처음 시도할 때, 왕초보일 때 삽질했던 과정을 기록하는 건 큰 도움이 된다.

어떤 분야든 왕초보 시장의 수요가 가장 많고, 내가 성장하는 과정을 시간 순으로 나열할 수 있다면 1명의 독자가 내 글을 10개, 20개를 보게 할 수 있다.

100명이 방문해서 글 1개만 보고 나가는 조회수 100보다

10명이 방문해서 글 10개씩을 조회한 100의 가치는 결코 같지 않다.

더 많이 노출되고 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로그는 후자의 경우다.

 

물론 이런 트래픽은 내가 작성하는 것과 열매를 거두는 시점의 차이가 크다. 그래서 대부분 그 간극을 참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씨앗을 심지 않고, 하루 심어 하루 벌어 먹으려고 하면 계속해서 조바심을 가지게 된다.

안정적인 수익원은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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