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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브랜딩이 우선일까 애드센스 수익이 중요할까, 서로에 대한 시선

SEO아레나 2024. 10. 17.

간만에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네요.
 
미술품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딱히 관심 있어하는 분야도 아닙니다.
예전에는 자세한 설명을 듣는 투어를 선호했었는데요, 특정 유명한 작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그 외에 덜 유명한 작품들은 아예 보지 못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워낙 전시된 유물이 많으니까요.
 
 

 
방 내부, 중앙에 전시되어 특별 대우를 받고있는 모나리자.
과거에 있었던 도난 사건 이후에 이슈가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하지요.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개인적으로는 더 깊은 인상을 받았던 작품이 많았습니다. ‘오- 신기한데’ 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고요.
 
 

 
하지만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스윽 보고 지나칩니다.
모든 작품마다 사진을 찍기엔, 너무 많으니까요. 왜 유명한 지는 잘 모르지만, 몇 번 들어본,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모나리자와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기다립니다.
 
누군가는 모나리자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 ‘저거 사진 찍으러 줄 설 시간에 다른 작품 더 구경하겠다’ 하고 생각할 거예요. 반대로 어차피 잘 모르는 거 멀뚱멀뚱 보고 있을 바에 누구나 아는 유명한 작품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정답은 없지요.
서로가 알고 있는 배경, 가치를 두는 기준이 다를 뿐입니다.
겉으로 티는 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상대방을 한심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요. ‘중요한 걸 놓치고 있네, 좀 알려주고 싶다’ 하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애드센스 블로그의 운영 방향과 개인의 성향 차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식에서도 블로거마다 이런 가치관의 차이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내 블로그를 나의 기록으로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싶어하고요, 누군가는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우선하는 가치로 두고 있지요.
 
‘당장에 생활비가 조금 빠듯하니, 한달에 50만 원이라도 더 벌었으면 좋겠다’ 하는 입장에서는 브랜딩이고 나발이고 일단 빨리 수익을 내는 방식을 찾게 됩니다. 빨리 수익을 내는 방법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글을 쓰는 것이 효율적이지요.
 
애드센스의 근본적인 수익 구조는 광고주가 돈을 벌어야 블로거도 애드센스 수익을 더 많이 공유받을 수 있으니까요.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데, 이런 방향이 절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익을 빨리 낼 수 있기도 하고요, 50만원에서 100만 원 정도 수익을 내기에는 더 적합한 방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브랜딩’에 심취해있는 분들은 이런 유형의 수익화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멋이 없잖아’, ‘내 것을 만드는 게 아니잖아’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돈을 많이 벌면 당연히 좋겠지만, 당장에 돈에서 결핍을 느끼지 않는 분들이지요.
인정 욕구와 성장욕구가 더 큰 케이스.
 
내가 하고싶은 것, 내 것을 만들어나간다는 건 쌓일수록 나중에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니즈와 방향이 맞지 않다면 계속해서 돈을 벌지 못할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당장에 수익이 적어도 괜찮아’라고 말씀하시지만, 시간이 지나면 적은 수익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주관을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애드센스 수익 관련해서 고민하시는 분께 광고 관련 접근 방식을 알려드리면 대부분 ‘아 그건 좀.. 제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닌데요;’라는 반응이 돌아옵니다.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글을 쓰면서 수익도 많이 내고 싶은 상황.
누구나 원하는 이상적인 방향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블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남들에게 정당한 가치를 제공하고 돈을 받을 만한, ‘팔만한 무언가’가 있는 분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애드센스 수익이 적더라도 내 글을 쌓아나가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애드센스 수익이 주력이 되면, 아무래도 외부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요.
 
하지만 이 방향이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로 50만원, 100만 원 정도 수익만 낼 수 있다면 충분한데 무슨 브랜딩이 어쩌고, 팔만한 상품이 어쩌고 하면 더 어렵고 막막할 수 있지요.
 
애드센스 수익에 중점을 둔다면, 글의 주제 자체를 애드센스에 광고비를 많이 태우는 분야로 접근해야 합니다. 내가 별로 관심이 없는 주제라고 해도, 그게 돈이 되면 거기서 오는 재미가 또 있거든요. 부업으로 100만 원 정도 수익을 내기에는 상대적으로 더 쉽고, 더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내 생각을 중점으로 쌓아나가는 블로거.
  • 애드센스 광고주의 니즈에 집중하는 블로거.

 
한쪽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는 분들은 나름의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습니다.
 

남을 위한 글을 쓰면,
제 미래가 없잖아요

브랜딩?

그런 글로는
애드센스 수익이 적잖아요

 
입장 차이가 뚜렷하지요.
 
물론 가장 좋은 건 둘 다 할 줄 아는겁니다.
한쪽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고 계신 분들께 비어있는 부분을 시도해 보길 권장하지만, 보통 ‘아 네네’ 하는 형식적인 답변이 돌아옵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야, 시간 투자 대비 성과가 나지 않는 분야를 새로 시작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아직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본인 스스로 결핍을 크게 느껴야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이제는 애드센스 수익도 많이 내보고 싶다거나,
이제는 내 것을 좀 팔아보고 싶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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