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우도 전기차 타고 가볼만한 해변 3개 및 코스 추천

SEO아레나 2024. 10. 6.

거의 10년 만에 우도를 다녀왔어요.

대학생 때 한번 다녀온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네요.

 

땅콩 아이스크림 먹은 거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 것도 없었어요. 유럽 가서 소매치기를 당한 바람에 과거 대학 때 여행 사진이 남아있는 게 거의 없어서 흐릿한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배 타는 게 체질에 잘 안 맞는지, 30분 이상 타면 저는 멀미가 나더라고요.

나중에 엄청 큰 크루즈를 타면 좀 다를까요. 우도까지는 15분 정도 거리여서 그런지, 바닷바람 쐬기 좋았습니다.

딱 적당했어요.

 

 

 

우도는 전기차로 시속 30~40km 속도로 달려도 1시간이면 다 돌아볼 만큼 작은 섬입니다. 5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전기차 관련 내용은 별도로 다루겠지만, 너무 덥거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 아니라면 이 오픈형의 사이드카를 추천합니다.

천천히 달리면서 바람쐬기 너무 좋아요.

 

오늘은 우도에서 꼭 가봐야할 해변 3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해안가를 따라시계방향으로 돌아보는 걸 추천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다녀왔습니다.

 

 

1. 하고수동 해수욕장

네이버 지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위치

 

네이버 지도

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map.naver.com

 

하고수동 해수욕장은 우도 북서쪽에 있습니다.

사실 위치를 잘 몰라도 해안가 타고 쭉 달리면 쉽게 도착할 수 있어요. 섬이 크지 않아서요.

 

점심을 먹지 않고 우도에 도착하신 분들은 이곳을 먼저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유명한 맛집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제주에 에메랄드빛 맑은 해변이 몇 군데 있지만, 특히나 우도 해변은 맑은 것 같아요.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이 더 많기도 했고요. 하루종일 이어폰 끼지 않고 자연을 마주했던 날이었습니다.

 

우도 중식당, 섬소나이

 

네이버 지도

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map.naver.com

 

매스컴에도 많이 나온 유명한 맛집 섬소나이.

너도나도 추천하길래 대기가 많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대기가 길어서 20분쯤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기다리다가 포기했습니다.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요.

 

시간 여유있으신 분들은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평은 되게 좋더라고요.

 

 

2. 검멀레 해수욕장, 동안경굴

 

우도 동남쪽에 있는 검멀레 해수욕장 근처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어요.

해수욕장으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전체적인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우도에서 가장 뛰어난 우도팔경 중 하나라고 해요. 여기서 멍 때리면서 1시간 넘게 있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우도의 모습이랄까요,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너무 더운 날이라 밖에 오래 있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선선해지면 다시 와보고 싶네요.

 

 

 

 

네이버 지도

달그리안

map.naver.com

 

뷰가 좋았던 달그리안 카페.

바다가 바로 보이는 자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저도 겨우 잡았네요 하하..

 

창가 쪽 자리를 더 많이 배치할 수 있을 텐데도, 간격이 넓은 편입니다. 

자리를 잡으면 좋은데, 잡기가 어렵다는...

 

 

3. 서빈백사, 홍조단괴 해변

 

[지구는 살아있다]제주도 우도에는 구르면서 자라는 돌이 있다

우경식 교수가 우도 서빈백사해수욕장에 쌓인 홍조단괴 퇴적물을 들여다보고 있다. 어린이과학동아DB 제주도 동쪽 성산 일출봉 너머의 작은 섬, 우도의 서빈백사해수욕장. 소가 누운 모습을 닮

m.dongascience.com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는 해변입니다.

우도 동쪽에 있는, 흰색 모래 해변 서빈백사.

 

P 성향이라, 딱히 여행 계획을 아주 구체적으로 짜진 않아요.

특히 우도는 전기차 타고 1시간 돌아보면 된다고 해서, 딱히 알아본 게 없습니다 하하...

 

여기는 모래가 특히 새하얗게 되어있어서 신기하긴 했는데 아는 게 없어서 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갔던 곳입니다.

포스팅하려고 알아보니, 특이한 곳이더라고요.

일반 모래가 아니라 홍조류가 퇴적되어 둥글둥글하게 팝콘처럼 된 것이 이 흰색 모래입니다.

 

서빈백사, 홍조단괴 퇴적물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해변이라고 해요.

가까이 가서 볼 걸. 멀리서만 보고 와서 전혀 몰랐습니다.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도,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서 다르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무계획 속에서 찾는 즐거움도 있지만, 너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놓치는 포인트도 그만큼 많은 것 같아요.

다음 여행은 조금 더 준비해서 다녀와야겠습니다.

댓글